오늘은 영국에서 거주한지 반년 정도 되어 가는 상황에서 생필품, 특히 마트의 물가를 공개하여 영국에 오시는 분들이 미리 예산 계획을 하시는데에 도움을 드려보고자 합니다.
영국과 한국의 빅맥지수
해외에서 거주하게 되면서 걱정되는 부분이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제일 먼저 예산 문제가 가장 고민이 될 것입니다.
간략하게 각 나라의 물가를 비교하는 방법으로 알려진 지표 중 하나는 빅맥지수인데, 영국의 경제 신문지 이코노미스트에서 만들었다고 하는군요. (https://www.economist.com/big-mac-index)
21년 1월 영국 파운드기준으로 한국의 빅맥지수는 3.29 파운드이고, 영국은 3.57입니다. 한국이 영국보다 7.9% 싸다고 기재되어 있네요.
제 개인적으로는 의외로 그렇게 많이 차이가 나지 않았습니다. 과거에 비해서 한국 물가가 많이 오른 탓이 아닐까 싶네요. 빅맥지수 상으로는 일본보다도 한국이 더 물가가 높습니다.
(물론 빅맥에 한해서니까 모든 물가를 대변할 수는 없겠지요.)
영국 생필품 물가 Data
오늘은 뭐 말을 많이 할 필요 없이 제가 모아둔 데이터를 그냥 보여드리면 될 것 같습니다.
영국에 마트 중 3개인 Sainbury's와 Lidl, Tesco 그리고 외국판 쿠팡인 Amazon 기준입니다.
사실 waitrose나 Asda 등 다른 브랜드도 있지만, 아무래도 직접 구매하면서 기재한 내용이다보니 다양한 마트 결과는 없습니다.
그리고 한국의 이마트 메트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이런 것 처럼 영국 몇몇 마트들도 급?이 있는데, Sainbury's의 경우는 가장 큰 규모의 대형 마트이고, Tesco는 express (중간 규모) 입니다.
한 가지 더, 한국과 마찬가지로 이 곳 마트들도 가격과 품질에 급? 차이가 있는데 제가 방문한 3곳 중에서는 Sainsbury's와 Tesco는 비슷한 수준이라고 알려져 있고, Lidl은 더 저렴한 가성비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보여드리는 가격표에서 전반적으로 단가가 Sainsbury's > Tesco express > Lidl 순이고, Amazon이 정기구매나 대량 구매의 경우 더 싼 경우가 있는 정도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영국의 체감 생필품 물가
위 데이터들로 한국과 어느정도 생핌품 물가 비교가 가능하실텐데요.
제 체감으로는 생각보다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어떤 물품은 한국보다 비싸고, 어떤건 한국보다 싸고...
빵이나 청과는 오히려 더 싼 경우도 많은 것 같구요. 일반적으로 공산품은 한국보다 비싼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트에 미국산, 호주산 고기가 별로 없어요. 다 영국산;; 이건 정확한 이유는 잘 모르겠네요. 아무튼 먹을만 합니다.
냉동식품 종류는 한국과 비교할 수 있을 정도로 꽤나 다양하고, 먹을만 했습니다.
그리고 처음에 좀 충격적이였던 물가는 공산품이였습니다. 겨울 슬리퍼 하나 아마존에서 사려고 하니 12,000원 ㅠㅠ 다이소가 그리웠어요. 물론 다시 생각해보면 한국도 좀 좋은 거 사면 저 정도 할 것 같아요.
그리고 다이소 대신에 파운드 샵이라고 1파운드에 많은 걸 파는 유사한 샵을 찾아내서 그냥 막 써도 되는 제품은 최대한 거기서 구매하고 있습니다.
결론은, 생필품 물가는 생각보다 괜찮다!! 입니다.
인건비가 비싼 나라이기 때문에 외식을 많이 하지 않고 집에서 주로 해먹는다면 한국과 비슷하게 계산하셔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다만 월세, 지방세 (Council tax), 전기세, 수도세, 가스비 등의 물가는 한국보다 훨씬 비싸네요 ㅎㅎ
이 부분은 다음 포스팅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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